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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메흐디 타레미 퇴장 결장 나이 국적 프로필 포지션 등번호 본문
타레미 퇴장 '이란',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로 8강
- 2024. 2. 1
후반 추가시간이 표시되고 1분도 안 되어 이란의 간판 골잡이 메흐디 타레미가 퇴장당했다. 10분 전 반대쪽 골문 앞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려는 과잉 행동(시뮬레이션)으로 경고를 이미 한 장 받았기 때문에 봐달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리아 알라 알 달리의 왼쪽 측면 역습 드리블을 노골적으로 차단한 메흐디 타레미는 김종혁(한국) 주심으로부터 그렇게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고 쫓겨난 것이다.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일본과의 게임에 타레미가 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이란 남자축구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일(목)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에서 시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 우승 후보 일본과 만나게 됐답니다.
필드 골 없이 페널티킥 1골씩, 그리고 연장+승부차기까지
이 게임 중심 인물은 누가 뭐래도 이란의 핵심 골잡이 메흐디 타레미였다. 32분에 자기가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 킥으로 낮고 정확하게 차 넣어 1-0으로 이란이 앞서가기 시작한 게임이었다. 그런데 후반에 평정심을 잃고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0으로 앞서 가던 이란이 후반에 뜻밖의 변수를 만나 휘청거렸다. 58분에 교체로 들어온 시리아 공격수 파블로 사바그를 1분 만에 위험 지역에서 넘어뜨린 것이다. 이란의 경험 많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발을 잘못 내미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종혁 주심은 파블로 사바그의 오프 사이드 여부까지 포함하여 VAR 온 필드 리뷰를 시행했지만 페널티킥 판정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리아는 그렇게 얻은 동점골 기회를 오마르 크르빈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차 넣었다.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한쪽으로 움직이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가운데 쪽으로 가볍게 굴려넣은 것이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만에 메흐디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쫓겨나는 바람에 이란의 필드 플레이어 숫자가 1명 줄었지만 이어진 연장 30분 이상의 시간은 가까스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속한 승부차기가 이어졌는데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슈퍼 세이브가 시리아 2번 키커 파흐드 유세프의 오른발 슛 순간 빛났다. 자기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이란을 구한 것이다.
이란의 키커 네 명(카림 안사리파드, 라민 레자에이안, 오미드 에브라히미, 메흐디 토라비)은 미리 준비한 각본대로 오른발 킥을 전부 다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고, 5번 키커 에흐산 하지사피는 왼발 킥을 오른쪽 톱 코너로 시원하게 차 넣으며 게임을 끝냈답니다.
이처럼 천신만고 끝에 8강행 막차를 탄 이란은 이제 2월 3일(토) 오후 8시 30분 알 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만나게 된답니다.
4강행 놓고 亞 1·2위 ‘빅뱅’…‘성범죄 혐의’ 이토 빠진 일본vs‘타레미 퇴장 징계’ 이란
- 2024. 2. 3
핵심 자원이 빠진 양 팀의 맞대결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21위)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답니다.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와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공격진을 꾸린다.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엔도 와타루(리버풀)~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중원을 구성, 포백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가 선다. 골문은 스지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이 지켰다.
직전 바레인과 16강전에 교체로 출전했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답니다.
일본은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가 대표팀서 퇴출됐다. 이토는 바레인과 16강이 열린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성범죄 가해자로 고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했던 그는 16강전에서는 벤치만을 지켰다.
공식 기자회션에 나섰던 모리야스 감독은 “이토를 과도하게 몰아가는 건 삼가해달라. 그가 아시아선수로서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이시아 정상급의 두 팀이 치르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최대한 집중력을 갖고 수비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과감하게 싸울 수 있는 것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이란은 16강에서 시리아와 승부차기 끝에 겨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악재는 메흐디 타레미가 직전 경기 퇴장하면서 8강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공격진을 이끌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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