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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변호사 고향 프로필 나이 학력

나의뮤 2024. 7. 20. 14:14

지분 혈투 고려아연 vs 영풍, 이제는 배터리 혈전?
- 2023-10-10

70년 넘게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온 영풍과 고려아연이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면서 등기이사 재선임을 놓고 표 대결이 에상되는 가운데 두 기업 모두 신사업으로 폐배터리 시장을 주목하면서 또 한번의 각축전이 예상된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지분은 32.5%다. 지난해 11월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LG화학·트라피구라·모건스탠리·한국투자증권 등을 우군으로 내세우며 우호지분을 늘렸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 북미 자회사 HMG글로벌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현대차가 인수한 지분 5%를 우호지분으로 끌여들였다. 


장형진 회장의 지분은 31.57%다. 장 회장 측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000억여 원을 들여 고려아연 주식 약 20만주를 매집했다. 장 회장 조카인 장세욱 시그네틱스 부회장도 사재를 들여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답니다.

양측이 우군을 끌여들이는 방식으로 치열한 고려아연 지분 매수 경쟁을 벌이면서 최씨·장씨 집안 간 경쟁구도가 전개됐다.

영풍그룹은 1949년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영풍기업'이 모태다. 1970년 설립한 영풍 석포제련소를 장씨 일가가, 1974년 설립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최씨 일가가 각각 맡아 지난 50년간 독립적으로 경영해 오고 있다. 

핵심은 고려아연이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의 매출 70%를 담당하고 있다. 그간 소유는 장씨 집안이, 경영은 최씨 집안이 하는 방식으로 잡음 없는 경영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8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친밀한 재계 총수들을 동원해 고려아연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우호세력을 늘리면서 잡음이 시작됐습니다.

볼썽사나운 잡음은 내년까지 어어질 전망이다.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와 장형진 고문의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동시에 만료된다. 내년 열릴 주주총회에서 두 사람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표대결이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 

법무법인 현암 최우석 대표변호사는 “현 상황들을 정리하면 전형적 경영권 다툼으로 보인다”면서 “계속되는 지분 매입 경쟁은 주주총회에서 권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의도로 읽힌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박전(搏戰)은 지분 경쟁에서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제련 공정의 노하우를 활용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두 회사가 별개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들의 각축전은 신사업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랍니다.

배터리 전문 조사 업체 SNE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오는 2030년에 20조 2000억원의 규모로 크고 20년 후인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19년 232만대에서 연 평균 33%씩 성장해 2030년 569만 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상승으로 폐차되는 전기차 역시 급증하면서 폐배터리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가 분석하는 폐전기차의 규모는 2040년 4227만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풍은 지난해 10월부터 연20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파일럿 설비를 가동 중이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10만대 수준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영풍은 석포제련소를 50년 넘게 운영하면서 금속 추출 및 분리의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을 폐배터리의 광물 회수에 적용하는 것이다.

영풍은 2018년 환경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두 번에 걸쳐 R&D사업을 수행하면서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인 코발트·니켈·구리를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이 회수하기 어려워했던 리튬까지 90%를 회수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영풍은 지난 8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 사업에 함께하기로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북미 등 해외에서 폐배터리를 수급하면 영풍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광물을 회수해 제조 업체에 다시 제공하는 방식이랍니다.

지난달 9월에는 AJ네트웍스와도 공급망 양해각서를 맺었다. AJ네트웍스가 유럽에서 나오는 폐배터리와 공정스크랩 등을 수거하면 영풍은 이를 재활용해 배터리 소재를 생산한다.

영풍의 계열사인 고려아연도 2차전지를 신사업의 무대로 삼았다. 특히 제련공정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력을 보유한 고려아연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광물에서 원료 금속을 추출하는 고려아연의 제련공정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원료 금속을 추출하는 작업과 원리가 같답니다.

게다가 건식공정과 습식공정을 조합한 고려아연의 ‘건·습식융합 리사이클링’ 특허 기술은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97~98%, 리튬을 80% 이상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8월 현대차그룹과 핵심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이차전지 벨류체인을 포괄하는 제휴를 맺었다.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전기차 폐배터리를 조달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원료를 확보하면 재차 현대차그룹에 공급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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