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key
송대관 아내 사기 부인 도박 부동산 와이프 나이 사업 본문
"모은 돈 다 잃어"…송대관, 생전 아내 280억 갚느라 월세살이
-2025. 2. 7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향년 78세로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굴곡진 인생사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K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5만원에 불과한 출연료를 받으며 오랜 기간 무명으로 활동하다 1975년 낸 곡 ‘해 뜰 날’이 큰 인기를 얻으며 그해 MBC에서 가수왕으로 선정되는 등 스타에 반열에 올랐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굶는 것을 밥 먹듯 하던 긴 무명 시절을 지내다 해 뜰 날을 만나 진짜로 쨍하고 해 뜰 날이 찾아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수왕이 되자 송대관의 출연료는 3000만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전성기를 보낸 그의 재산은 500억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인의 아내가 2009년 원정 도박과 기획 부동산 사기 등에 연루되면서 160억원이 넘는 돈을 졌다. 가족이 거주하던 33억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단독 주택은 경매로 넘어갔고 아내와 고인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아내는 2년을 복역했고 고인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아울러 차에서 쪽잠을 자고 삼각 김밥으로 허기를 때우며 공연을 다닌 끝에 2018년 빚 대부분을 갚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하고 극*적 선택을 했다는 가짜 뉴스가 떠도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런 굽이친 삶은 7일 78세를 일기로 멈췄다. 고인은 이날 건강이 악화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장 마비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사망 전 담도암 투병을 했다.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제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이랍니다.
"자랑스러운 선배로 기억"…송대관 별세에 모교 후배들도 애도
-2025. 2. 8
8일 오전 11시30분께 전날 별세한 가수 송대관(78)의 분향소가 마련된 전북 전주시 영생고등학교 총동문회관. 분향소에 들어서자 고인의 대표곡인 '차표 한 장'의 한 소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전주영생고는 고인의 모교로 그는 8회 졸업생이랍니다.
국민적 사랑을 받은 고인의 별세 소식에 후배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향소를 찾은 동문들은 '네박자' '유행가' 등 고인의 히트곡을 들으며 그를 추모했다.
홍성택 전주영생고 총동문회 상임부회장(70·영생고 17회)은 고인을 "친형님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동문회 행사가 열리면 바쁜 일정이 있어도 참석할 정도로 열정을 갖고 계신 분이었다"면서 "고인의 아내로부터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들었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은 선배로서 영생고의 위상을 올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를 가장 많이 빛낸 자랑스러운 선배로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영생고 총동문회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 명예 홍보대사 송대관 가수가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알린다"면서 "정읍 출신의 그가 그간 전북의 고향 발전에 이바지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송대관 씨는 1946년 정읍에서 태어나 태인초등학교, 전주서중학교, 영생고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뒤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차표 한 장’, ‘네가 뭔데’, ‘유행가’, ‘네박자’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Comments